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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0.26 :: 22일- 인도의 무슬림 도시 사하란푸르 (1)
싸미르는 갓 짠 우유를 싣고 달리는 인력거, 손으로 만든 목공품을 잔뜩 얹은 소달구지, 오토바이 등과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를 잰 걸음으로 걸었다. 이 지역 태생이 아닌 사람은 하수구 구멍이 양쪽에 널려있고 세 명이 겨우 다닐만한 좁은 길을 그토록 솜씨 좋게 곡예를 하듯 빠져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부르카라는 검은 베일로 온 몸을 감싼 여인들을 지나쳐 집에 도착하자마자 싸미르는 재빨리 물건들을 챙겨 코란을 가르치는 마드라싸(‘학교’라는 뜻의 아랍어-역주)로 달려갔다. 선생 앞에서 자신이 암기한 아랍어 코란의 한 대목을 읊어야 하지만 사실은 싸미르도 자신이 암기한 내용이 무슨 뜻인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1백만 명인 우타르 프라데쉬 주의 사하란푸르(델리에서 북쪽으로 140km 떨어진 지역)는 대규모 무슬림 부락(그 도시 인구의 45%가 무슬림임)과, 손으로 깎아 만든 목공품이 유명하다. 무슬림이 사는 구역과 힌두교도가 사는 구역은 엄밀히 구별되어 있다. 상업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서로의 유익을 위해 두 종교 집단 간의 분쟁은 가급적 회피한다.

무슬림 지역에 가면 곳곳에 목공품을 파는 가게들이 눈에 띈다. 미로 같은 골목길을 누비다보면 거의 세 집 건너 한 집은 목공품을 만드는 공장이다. 사하란푸르의 뒷골목, 어스름한 불빛 밑에서 제작하여 외국으로 수출하는 목공품은 해마다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이 도시의 이름은 수피교의 성자였던 사하룬 치스티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그는 평생을 검소하게 살며 알라의 가르침을 설파한 무슬림 성자다. 이러한 이슬람 유산과 정신이 깊이 스며들어 있는 사하란푸르에는 회교 사원만도 5백여 개에 이른다. 수니파 무슬림이 대부분이지만 민속이슬람이 혼합된 신앙 생활을 한다. 그들은 알라로부터 지혜를 받았다고 알려진 소위 ‘성자’들을 찾아가 질병, 불임, 재정 문제를 상의하고 해결 받는다. 또한 이러한 성자들은 무슬림 마을의 신앙과 전통을 지키고 유지하려 노력한다.

사하란푸르의 무슬림 지역에는 교회가 단 한 개도 없는 반면 힌두교도 지역에는 소수의 교회가 있다. 현재 무슬림에게 전도하려는 그리스도인은 별로 없다. 힌두교도가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갖는 풍습과 언어를 이용해 복음을 전하면 무슬림은 불쾌감을 느낀다. 최근 몇 명의 그리스도인 사역자들이 이 도시에 사는 무슬림에게 전도하려는 열정을 품고서 무슬림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그들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도 제목

*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무슬림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는 사하란푸르의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 힌두 지역에 세워진 교회가 용기와 결단력으로 무슬림 이웃에게 전도하도록 기도하자(사 6:8).

* 소위 ‘성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무슬림이 주님을 찾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행 19:18-20).

posted by 30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