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라샤이다 Rashaida

아프리카 사막에 사는 아랍의 후손

 

 

 

이른 아침, 양철통 안에 피운 작은 모닥불 위에서 커피를 볶는다. 여자들은 천막을 걷어 새 날의 빛이 들어오게 한다. 소년들은 아버지를 따라 낙타와 양 떼를 치러 나간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맨발로 500m 정도를 달려 사촌들을 만나러 간다. 바람에 모래가 날리고, 사막바닥에 깐 서늘한 양탄자 밑으로 전갈이 몸을 숨긴다. 느슨하고 간소한 사막의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수단 북동부의 라샤이다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베두윈족이다. 150여 년 전에 이곳으로 피신했다. 이들의 언어는 아랍어이고, 종교는 이슬람이다. 소년들은 12세가 되면, 사막에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1980년대 토요타 트럭 모는 법을 배운다. 소녀들은 14-17세가 되면 결혼한다. 이들은 처음으로 교육을 받은 세대다. 30세 이상은 대부분(특히 여성) 글을 모른다. 베두윈족의 유산은 구전 문화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역사와 종교를 후세에 전하고, 자신들이 기르는 낙타의 혈통을 기억한다.

라샤이다족 내에는 다양한 사회 계층이 있는데, 대부분 잡화를 교역하는 무역상이다. 대부분 가난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생활한다. 보통 작은 오두막이나 천막을 주거지로 사용하는데, 유목 생활에 편리하기 때문이. 그리고 금과 낙타에 돈을 투자한다. 또한 에리트레아와 수단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를 하기도 하는데, 세금 납부를 거부하는 라샤이다족과 지방 정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그렇지만 차의 전조등을 끄고 별빛을 따라 사막을 가로지르면 정부 당국자쯤은 손쉽게 따돌릴 수 있다. 이 부족 출신의 어떤 남성은 모래 냄새만 맡고도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고 할 정도다.

라샤이다족은 일부러 고립된 생활을 한다. 주변의 다른 베두윈이나 수단 사람들과 여간해서는 교류하지 않는. 순수 아랍인인 이들은 타 종족과 결혼하지 않으며, 자신들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그들 중 소수는 자신이 에디오피아 혈통이라고 믿는다. 놀랍게도 에리트레아 해안에 거주하는 라샤이다종족 중 일부는 몇 년 전 군에 입대했다가 동료 병사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들의 문화와 신앙 체계가 바뀔 리가 만무하다. 이들은 철저히 복음에서 고립된 종족이다.

  

기도 제목

이사야 452-3절 말씀을 바탕으로 라샤이다족을 위해 기도하자. 이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려는 시도가 있도록 기도하자. 이들이 복음을 듣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장애물이 없어지도록 기도하자. 예수님이 이들에게 온전하게 계시되어서, 그들이 그분을 보물과 같은 존재로 여길 수 있도록 기도하자.

유목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세워갈 수 있는 헌신적인 사역자들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하자.

소수의 라샤이다 그리스도인에게 능력을 주셔서, 그들이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이 지역에서 주변의 적대적인 민족과 더불어 화평하게 하는 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posted by 30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