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1만 명(1999년 통계)

둔간 종족은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3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다. ‘후이’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스스로를 ‘후이쭈(回族)’라고 부르는 그들은 중국에서 가장 큰 무슬림 종족이다. 그들은 1867년에서 1881년 사이에 일으킨 반란에서 실패한 톈산 산맥을 넘어 중앙아시아로 건너갔다.

아즈딘(가명)은 1990년 중반에 최초로 둔간의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러시아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를 통해 주님을 알게 되었지만, 개종했다는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1년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의 부모 또한 이웃에게 갖은 수모를 당해야 했다. 후에 아즈딘의 어머니는 “그 기간에 제 머리가 온통 하얗게 세어버렸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아즈딘의 신앙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은 마을로 돌아갈 수 있었다.

몇 년 후, 아즈딘은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도시로 왔다. 그는 믿음도 더욱 자랐고 주님을 섬기는 중에 아내도 만났다. 아즈딘의 여동생도 주님을 영접했으나 부모에게는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아즈딘이 사는 도시로 와서 학교에 다니며 오빠와 함께 교회에 다녔다.

결혼 후, 아즈딘의 아내는 첫아기를 출산한 지 몇 주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의 양육을 맡게 된 아즈딘의 어머니는 부적을 사용하는 등 무슬림 방식을 썼다. 아즈딘의 여동생은 개종 사실을 숨기다가 결국 더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고, 2002년에는 무슬림 남자와 결혼했다. 그 뒤 아즈딘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갔고 그 곳에서 재혼하여 딸을 낳았으나 급여가 적어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형편이다. 현재 그의 믿음은 흔들리고 있지만 자비의 하나님이 그에게 소망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둔간 종족 중 중앙아시아에 사는 그리스도인은 약 50명 정도다. 아즈딘의 고향에서는 온갖 박해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 모임을 갖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은 모국어로 기도하거나 예배드리지 않는다. 현재 이들의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은 마태복음뿐이다. 둔간의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사역하는 외국인 선교사들도 몰매를 맞거나, 관절염 혹은 뇌종양 등의 건강 문제, 가정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도 친족이 주는 압력이 둔간의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둔간 사람 가운데 영적인 추수가 일어나길 기도하자.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배가 되었느니라”(막 4:8). 하나님에게 불가능한 일이란 없다!

기도 제목

* 둔간의 그리스도인 사이에 연합과 강한 우정과 화해가 있도록 기도하자.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둔간의 그리스도인이 한마음이 되어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기도하자(딤후 1:7, 행 4:29).

* 둔간 사람들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도록 기도하자(시 67:3).

* 외부의 사역자들이 더 많이 둔간 사람이 사는 마을에 들어가서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며 그들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posted by 30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