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매우 비옥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펀자브를 가로지르는 라비 강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도시가 라호르는 인구 6백만 명이 거주하는 파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또한 은행과 상업의 중심지로써 주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를 제공하고, 파키스탄 공산품의 20%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라호르의 낭만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말미암아 파키스탄 사람들은 이 도시를 ‘파키스탄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라호르에 대한 시, 융숭한 손님접대, 기막히게 맛있는 음식들은 라호르가 자랑하는 명물이다. 예전에 아나르칼리라는 이름의 노예소녀가 있었는데 왕자를 사랑했다는 죄목으로 산 채로 땅에 매장 당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 이야기를 기념하여 라호르에서는 유명한 아나르칼리 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루디야드 키플링이 ‘킴’이라는 고전을 쓰기도 했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던 1947년에는 라호르의 거리에서 힌두교도, 시크교도, 무슬림이 서로를 무자비하게 살상하는 끔찍한 참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라호르의 중심부에는 16세기 이전에 지어진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가 있다. 오늘날 이 지역에는 순수한 라호르 혈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만의 고유 언어인 펀자브어를 말하며 문화적으로도 다른 종족과 구별된다. 이들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우랑제브 황제(1658-1707)가 다스리던 무굴제국 이전까지 조상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다. 작은 부락 단위로 살아가는 라호르 사람은 전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종족이다.

약 1백 년 전인 20세기 초에 ‘기도하는 하이드’로 알려진 존 하이드가 라호르에 머무르며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그 후 신분이 낮은 계층의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오늘날 파키스탄에 세워진 교회들은 대부분 당시 부흥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교회들의 성도는 그 수가 적을 뿐 아니라 무슬림으로부터 철저히 격리되어 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펀자브 주에는 파키스탄의 정치와 군사력의 실권을 쥔 사람이 많이 산다. 펀자브의 수도 라호르는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생활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또한 인도의 펀자브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라호르의 도로와 철도, 항공로가 두 나라를 밀접히 연결해 준다. 오랫동안 숙적으로 지내온 인도와의 화해와 연합을 위해 파키스탄에서 역사, 경제, 정치,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 라호르가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기도하자.

기도 제목

* 하나님의 나라가 라호르 도시의 각 영역에 세워지도록 기도하자(마 13:31-33).

* 무슬림은 대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개종자는 극소수다. 낮은 계층의 힌두교 사람뿐 아니라 무슬림에게도 영적인 각성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벧전 3:9).

* 라호르의 그리스도인이 박해와 위협 속에서 견고한 믿음과 사랑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살후 1:4).

* 능력과 인내를 갖춘 많은 사역자들이 라호르의 무슬림에게 들어가 빛과 소금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posted by 30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