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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남부의 한 무슬림 청년이 자신의 5층 아파트에서 폐허가 된 동네를 내려다보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이스라엘 인들은 남부 베이루트에 자신들의 존재를 분명히 각인 시켰다. 청년은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폭격이 시작되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한 때 근무했던 상점이 대형 폭탄으로 먼지처럼 사라져버린 이후 청년의 삶은 평탄하지 못했다. 변변한 직장도 없이 이 청년은 현재 친지들의 도움으로 임시직을 전전하고 있다. 금전적인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걸프 만의 두바이도하에 가서 일자리를 구하겠지만, 청년은 주머니 사정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 이 청년은 좌절감에 빠져있으며 마음에 평안이라고는 없다.

수백 미터가 떨어진 곳에서는 무앗진의 아잔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청년은 모스크에 가는 대신 자신의 아파트에서 기도 방석을 깔고 기도하기로 한다. 하지만 일단 정결의식을 치러야 한다. 비좁은 화장실에서 청년은 “비쓰밀라”(알라의 이름으로)라고 말하며 정결의식을 하고 기도를 준비한다. 우선 팔목까지 세 번 손을 씻는다. 그리고 물로 입을 세 번 헹구고 코로 물을 들이마셔 콧속을 세 번 씻어낸다. 그런 후에 이마 끝부터 턱 밑까지, 그리고 왼쪽 귀에서 오른쪽 귀까지 얼굴 전체를 양손으로 세 번 씻는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팔과 왼쪽 팔을 팔꿈치까지 세 번 씻고 귀와 양 발을 씻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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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머리 속에 전날 밤에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그는 베이루트 동부의 ‘그리스도인' 지역인 게마이제(Gemmayzeh)에 있는 술집 근처에 갔었다. 그 곳에는 예쁜 여자들도 많았다. 술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요즘은 술집은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스라엘과의 분쟁, 그리고 그리스도인들과의 분쟁을 떠올리다 보니 다시 분노가 치밀었다. 일자리도 없고 돈도 없고 평안도 없다. 청년은 기도 방석을 깔았다.

+ Google Map Link: Beirut, Lebanon
+ YouTube Link: 3:35, beautiful city Beirut
기도 제목

1. 베이루트의 무슬림들은 기도 전 정결의식을 통해 외적으로는 깨끗할지 모르나 그들의 마음에는 불의, 상처, 유혹이 가득 차 있다.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평화를 찾을 때 그들은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들이 인간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마 18:23-35; 롬 5:1-5).

2. 레바논의 교회들이 이 도시의 ‘소금과 빛’이 되어 모든 말과 행동을 통해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기도하자. 현재 많은 레바논 사람들이 신앙 생활을 하지 않는 ‘문화적(혹은 명목상의 )’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있다(마 5:14-16; 롬 12:1-2).

3. 이라크 고아들을 위해 기도하자. 지난 4년 반 동안의 무장분쟁으로 인해 수천 명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다. 이웃의 아픔에 둔감해지지 말자.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기억하셨다(약 1:27).

4.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한 그 분만의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 그러나 레바논의 무슬림들은 물론 종종 그리스도인들도 이스라엘을 사랑하거나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랍인과 유대인 모두를 사랑하셨던 하나님이 십자가를 통해 완전히 드러나시기를 기도하자(엡 3:6).


posted by 30prayer